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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BTS. 지난해 스트리밍 최다, K팝 상위 10개팀 106억회

스포티파이 2020 K팝 연말결산, 한국 아티스트 스트리밍 순위. 외신(Bandwagon) 홈페이지 갈무리
스포티파이 2020 K팝 연말결산, 한국 아티스트 스트리밍 순위. 외신(Bandwagon) 홈페이지 갈무리

역시 BTS였다.

7일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가 공개한 '2020년 글로벌 K 팝 연말결산'에 따르면 방탄소년단(BTS)이 스트리밍 횟수 중 1위를 차지했다. BTS를 포함한 한국 아티스트 10팀의 기록을 합치면 총 106억 7천만 회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BTS는 전 세계 그룹을 통틀어서도 지난해 가장 높은 스트리밍 기록을 올렸다. 이어 블랙핑크,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레드벨벳, 엑소, 세븐틴, 아이유, NCT 127, (여자)아이들 순으로 높았다. 한해 동안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한 가수들의 인지도가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할리우드의 레스토랑 소호 하우스(Soho House)에서 열린
지난해 12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할리우드의 레스토랑 소호 하우스(Soho House)에서 열린 '버라이어티스 히트메이커스 브런치'(Variety's Hitmakers Brunch)에 참석한 방탄소년단의 모습. [인비전 제공] 연합뉴스

여자 솔로 가수 중에서는 아이유가 최다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또 힙합과 R&B 장르에서는 지코의 '아무노래'와 백현의 '캔디'가 각각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노래로 기록됐다.

남자 솔로로는 지난해 활동명 '어거스트 디'로 믹스테이프를 낸 방탄소년단 슈가의 스트리밍 횟수가 가장 많았다. 드라마 OST 중에서는 '이태원 클라쓰'에 삽입된 방탄소년단 뷔의 '스위트 나이트'가 최다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두 분야에서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와 뷔가 활약을 하면서 개인이 가진 역량 또한 보여주게 됐다.

한국의 신예 아티스트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레이더 코리아'(RADAR Korea) 플레이리스트에서는 보이그룹 트레저가 가장 주목받았다.

한류 열풍 K팝의 주역들, BTS(왼쪽 상단), 트와이스(오른쪽 상단), 블랙핑크(왼쪽 하단), NCT127. 외신(Bandwagon) 홈페이지 갈무리
한류 열풍 K팝의 주역들, BTS(왼쪽 상단), 트와이스(오른쪽 상단), 블랙핑크(왼쪽 하단), NCT127. 외신(Bandwagon) 홈페이지 갈무리

이번 결산은 스포티파이가 매년 음원 스트리밍 트렌드를 결산해 발표하는 '랩드'(Wrapped)에 기반한 것이다. '2020 랩드'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전 세계 이용자의 스트리밍 트렌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스포티파이가 K팝 통계를 발표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 결산은 상반기 국내 진출을 앞두고 한국어로 국내 언론에도 배포됐다. 스포티파이는 올해 상반기 안에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될지 대중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마리안 디커스 스포티파이 글로벌 음악 부문 총괄은 "이번 글로벌 K팝 연말결산은 한국의 다양한 아티스트 그리고 음악의 전 세계적인 성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스포티파이의 비전을 반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상반기 공식 발매를 앞둔 만큼 국내 음악 스트리밍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가속하는 데에 이바지하고 이용자, 음악팬, 아티스트 및 창작자 등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도록 온 정성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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