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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위에 힘들지만…검사자 편하면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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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타디움 드라이브스루 형식 검사소, 7일부터 17일까지 운영
의료진·직원들 맹추위에 덜덜

7일 오전 대구스타디움 제3주차장에 마련된 승차형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7일 오전 대구스타디움 제3주차장에 마련된 승차형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맹추위가 몰아친 7일 오전 11시쯤 대구스타디움 제3주차장에는 입구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차량으로 북적였다. 대구시가 이날부터 이곳에서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운영하기로 하면서 몰린 검사자 차량이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초기 확산 당시 운영됐던 대구스타디움 드라이브 스루 임시선별검사소가 3차 유행을 맞아 다시 문을 열었다. 추운 날씨에 차 안에서 대기할 수 있고, 신분 노출도 최소화할 수 있어서 이용 시민들로 붐볐다.

현장에는 수성구보건소 소속 의사 1명과 임상병리사 4명, 보건소·수성구청 직원 9명이 투입돼 검사자들을 맞았다. 외투도 입지 못한 채 하늘색 방역복만 걸친 의료진은 몰려드는 검사자보다 영하 10℃를 넘나드는 추위가 더 버겁다고 했다.

외투와 털장갑으로 무장한 행정 직원들도 현장에 놓인 물건들을 옮기느라 매서운 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시는 한파특보가 발령된 이날 기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인 검사소 운영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단축했다.

다시 등장한 드라이브 스루 형식의 검사소에 시민들도 몰렸다. 이날 검사소에는 운영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검사자 30명이 몰렸다. 보통 검사에 5분 정도가 걸리고 부스는 두 곳 뿐이어서 상당수가 10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현장을 찾은 검사자 A씨는 "날씨 탓도 있지만 심리적으로도 드라이브 스루가 편하다.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자니 아는 사람을 만나 소문이라도 날까봐 검사가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가 확대돼야 한다"고 했다.

의료진과 직원들은 검사자들이 줄어든 정오를 넘겨서야 숨을 고를 수 있었다. 오전 11시 30분쯤 시에서 격려차 보낸 샌드위치와 음료가 차갑게 식은 뒤였다. 이들은 별도 교대 없이 검사소를 운영하는 오는 17일까지 현장을 지킬 예정이다.

수성구보건소 관계자는 "의료진과 직원에겐 외부에서 활동하는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가 훨씬 더 힘들다.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하고 검사 수요도 늘고 있는 만큼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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