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12'17 부동산 대책에 따라 거래조정지역으로 꽁꽁 묶여있던 대구시 아파트 가격이 새해 들어 다시 꿈틀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에 조사된 가격 상승을 수성구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발생했던 '수성구 주도 집값 상승 현상'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9일 공개한 '전국 1월 넷째주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구시 소재 아파트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0.38% 올랐다. 전국이 0.29% 오른 것과 비교하면 대구가 0.09% 포인트 더 오른 것이다.
대구는 17개 시도 가운데에서도 경기(0.46%), 대전(0.40%)에 이어 지난 한주 동안 3번째로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지역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이번 평균 아파트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하던 최근의 기류와는 다르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12월 셋째주 0.43% 상승률을 기록하던 대구의 아파트값은 0.40%(넷째주) → 0.34%(1월 첫째주) →0.33%(1월 둘째주)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1월 셋째주 0.36%로 반등을 시작하더니 지난주 0.38%로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
특히 지난주 대구 아파트값 상승은 수성구의 0.56% 상승률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다. 수성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대구에서 가장 높아 소폭의 상승률로도 대구 전체 가격을 쉽게 끌어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투기자본이 쉽게 몰릴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도 "이번 조사에서는 수성구에서도 지산'범물동과 수성·두산동 상승폭이 두각을 나타냈다"며 "모두 (투기 유혹이 쉬운) 역세권 지역이거나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곳"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적으로도 지난주 매매가격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전주 대비 0.31%→0.33%로 상승폭을 확대했고, 서울(0.09%→0.09%), 지방전체 (0.26%→0.25%)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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