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설된 전력구 문제로 중단됐던 금호워터폴리스 진입도로 건설 사업이 한국도로공사와 대구시의 협의로 1년 여 만에 다시 시작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진입도로에 대한 실시설계용역이 재개됐다. 북구 산격동 신천동로 종점과 동구 불로동 이시아폴리스 서편도로를 잇는 도로 공사로, 지난해 2016년부터 본격 사업에 들어갔다.
국·시비 1천76억원을 들여 2.9km 구간에 왕복 4차로를 개통하는 사업인데, 지난해 7월 실시설계용역 과정에서 부지에 한국전력 전력구가 확인되면서 중지됐다.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엔 전력구가 묻혀있다는 점을 알지 못했으나 용역 진행 및 유관기관과의 협의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5월 한전 측이 전력구 매설을 알려오자 같은 해 7월부터 용역을 중단했고, 해당 사업은 1년 여 간 용역이 중단된 상태로 이어져 왔다.
애초 전력구를 이설하는 방안을 두고 한국전력과 수차례 협의했지만 성사되지 못했고, 대신 매설된 전력구를 피해 노선 일부를 변경하는 방향으로 논의해 왔다.
대구시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의를 통해 도로공사 부지에 대해 진입도로 일부 구간을 점용하는 방안을 협의했고, 수차례 논의 끝에 도로공사의 답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금호워터폴리스 진입도로 일부 구간은 고속도로 쪽으로 6.8m 정도 이동해 개통할 예정이다. 향후 용역 과정에서 도로공사 부지 사용에 대한 보상과 세밀한 협의가 남아있다. 용역은 예정보다 한달 늦어진 내년 3월 11일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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