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김영환의 그림은 주로 그 자신의 삶에서 보고 느낀 심미적 사색을 통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몸과 마음, 현실과 이상의 조화를 그야말로 조용한 풍경으로 묘사되는 게 특징이다. 또 김영환은 '템페라'화를 추구한다. 템페라는 자연에서 추출한 색채가루를 물감처럼 사용하기 위해 기름이나 꿀 혹은 계란을 용매로 사용해 화면 전체가 유화보다 빛의 반사나 굴절이 적어 빛을 흡수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아트스페이스펄은 이러한 김영환의 회화적 특성을 보여주기 위해 그의 개인전 '조용한 풍경-하모니'전을 열었다.
무엇보다 김영환의 보고 감각하는 '풍경'은 눈에 보이는 것을 마음으로 품어 화면에 드러냄으로써 시각적 명상을 하고 있는 느낌을 선사한다.
김영환의 붓이 가 닿는 곳, 그곳은 말 그대로 조용한 풍경과 마주하는 곳으로 응시와 마주한 시선이 교차하는 순간, 그림 안의 눈과 그림 밖의 눈이 만나 마음의 불이 켜진다. 전시는 24일(일)까지. 문의 053)651-6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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