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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제일고 1학년 전준후 군, 전국체전 고등부 -46kg급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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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을 획득한 전준후 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경대 기자
은메달을 획득한 전준후 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경대 기자

경북 영주에서 한국 복싱계의 샛별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영주제일고 1학년 전준후 군. 전 군은 13일 제일고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전 고등부 복싱 -46kg급 경기에 출전, 고 학년들을 차례로 제치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전 군은 복싱부가 없는 일반계 고등학교를 다니며 복싱학원과 선배 복싱인들을 찾아 다니며 독학으로 기량을 길러 온 선수여서 결과가 더욱 빛난다.

전 군은 지난 11일 첫번째 경기에서 경기도 태원고 2학년과 붙어 승리했고 지난 12일 두번째 경기에서 서울체고 2학년과 붙어 심판 판정 4대 1로 승리해 결승전에 진출했다. 13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충북 충주공고 2학년과 붙어 심판 3대 2의 판정으로 간발의 차로 판정패를 당해 금메달을 놓쳤다.

복싱계는 유래를 찾아 보기 힘들다고 전했다. 백낙춘 영주시복싱협회 실무부회장은 "전 군은 선천적으로 복싱을 할 수 있는 몸을 가진 학생이다"며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신준섭 선수가 전 선수 중학교 2학년때 복싱하는 모습을 보고 복싱 신동이 태어났다. 천부적인 소질을 가진 선수라고 극찬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전 군이 복싱 글러브를 잡은 것은 중학교 1학년(13) 때이다. 그는 한 달도 안돼 경험 삼아 출전한 전국시민선수권대회에서 중등부 -38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6달 만인 중학교 2학년때 제 8회 전국소년체전에 -38kg급에 출전, 동메달을 획득해 귀염을 토했다.

전 군은 "초등학교 때 아버지를 따라 복싱 체육관에 구경다닌 것이 복싱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중학교 때 복싱을 하고 싶어 복싱 체육부가 있는 학교로 전학 가기 위해 국민 청원까지 넣었다"고 털어놨다.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게 꿈이라"는 전 군은 "지구력 훈련인 마라톤을 하는 것은 힘들고 싫다. 하지만 시합에 나가 메달을 딸 때는 훈련의 고통도 잠시 잊을 수가 있다"고 좋아했다.

이번 시합에 코치를 맡았던 송인혁 영주중 코치는 "중학교 때부터 복싱을 너무 좋아해서 전학을 올 정도였다"며 "공부도 잘하지만 워낙 운동을 좋아해서 스스로 학원을 찾아 다닐 정도로 열성이다. 가르친 보람이 있다.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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