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벤처캐피탈리스트 전문교육과정을 개설해 대구경북지역 벤처투자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비수도권 지자체가 직접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한 것은 부산에 이어 대구가 전국 두 번째다.
이번 교육은 창업지원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현상을 해소하고 지역의 벤처투자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창업투자회사의 90%(149개사), 액셀러레이터의 59%(168개사)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대구시의 지원을 통해 타 지역 교육비(160만원)의 5분의 1 수준인 30만원으로 수강이 가능하다는 큰 이점이 있다.
교육은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공통과정과 필수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수료 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공인 벤처캐피탈리스트 전문인력 신청자격이 부여된다.
주요 교육내용은 ▷벤처캐피탈 개요 및 동향 ▷투자방법과 단계별 특징 ▷회수전략 ▷벤처기업 인수합병(M&A) 등의 '공통과정', ▷투자계약서 작성 실무 ▷투자심사보고서 사례 등의 심화내용이 포함된 '필수과정'으로 구성된다. 실제 현장에서 다년간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활동해온 강사진이 강의를 진행해 더욱 효과적인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집 대상은 대구경북권 창업지원기관 및 투자회사, 투자유치(희망) 기업 임직원 등이다. 이달 25~29일 대경벤처창업성장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모두 60명이 선발될 예정이며 교육은 내달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벤처투자 전문인력 양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향후 지역대학 및 연구기관 등과 연계해 투자인력 양성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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