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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대구 의료기기] <3>환부만 깔끔하게 도려내는 ‘클리어 컷 나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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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내시경용 시술기구 기업 파인메딕스 개발
특허 모델 비롯해 8개 나이프 디자인 보유

내시경용 시술기구 클리어 컷 나이프. 파인메딕스 제공
내시경용 시술기구 클리어 컷 나이프. 파인메딕스 제공

파인메딕스가 개발한 'Clear Cut Knife'(클리어 컷 나이프)는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에 쓰이는 내시경용 절개도다.

개복 수술 없이 내시경 시술로 병변 부위만을 절제하는 ESD는 위 절제술에 비해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다. 현존하는 가장 안전한 조기 위암 치료법이기도 하다.

ESD는 소화기내시경 시술 중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지난해 위 ESD는 상급종합병원에서 64.5%, 종합병원에서 33.9% 등 종합병원 위주로 진행됐다.

파인메딕스 기본적으로 현직 소화기내과 전문의인 전성우 대표가 시술 현장에서 느낀 제품 개선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설립한 기업이다.

한국 의사들은 손기술은 뛰어나지만, 외국산 시술기구를 쓰고 있어 불편함이 많았다. 클리어 컷 나이프 또한 이런 내시경용 시술기구 국산화 고민에서 출발했다.

ESD 나이프가 비급여에서 급여로 전환된 2011년 당시, 국내 ESD 나이프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해외기업이 낮게 책정된 보험상한가 때문에 제품 공급을 중단한 일도 개발 계기가 됐다.

한 업체에 의해 국내 의료 현장이 마비되고 정부기관이 휘둘릴 수 있다는 점을 그대로 드러낸 사태였다.

이후 파인메딕스는 다양한 ESD 나이프를 연구했다. 클리어 컷 나이프는 최초로 특허를 확보한 'H/H2 type'까지 총 8개의 나이프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다.

파인메딕스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해외 경쟁사 라인업과 일대일로 대응할 수 있는 ESD 나이프 디자인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H/H2 type은 내시경 시술 시 여러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1개의 나이프로 2개 나이프를 사용한 것과 같아 환자에게 경제적 이익도 제공할 수 있다. ESD 나이프 1개당 보험 급여는 약 20만원이다.

전성우 파인메딕스 대표는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선하면서 시술에 최적화된 ESD 나이프를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식도와 같이 좁은 공간이나 대장에 사용할 수 있도록 크기를 줄인 미니 나이프 등으로 ESD 나이프의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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