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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결 수용실서 재판 중이던 40대 부사관 숨져…극단적 선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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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서 의식 잃은 채 발견된 뒤 민간병원 치료 중 20일 오전 사망
육군 중앙수사단, 자세한 사고경위 조사 중

지난해 5월 대구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에서 육군 장병들이 휴가에 나서는 모습.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매일신문 DB
지난해 5월 대구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에서 육군 장병들이 휴가에 나서는 모습.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매일신문 DB

대구의 한 육군 부대에서 군사재판을 받고 있던 부사관이 미결 수용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뒤 숨졌다.

20일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19일 오후 5시 40분쯤 부대 미결 수용실(군사재판 판결 전 형사피의자 또는 형사피고인을 수용하는 공간) 샤워실에서 40대 남성 A상사가 의식을 잃은 채 있는 것을 군사경찰대 관계자가 발견했다.

A상사는 발견 즉시 앰뷸런스로 인근 민간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20일 오전 9시쯤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A상사는 군사 재판 대상자로 1심 재판을 진행 중이었으며 판결을 앞두고 있었다.

육군중앙수사단은 A상사가 발견될 당시 샤워실에서 함께 발견된 물건들로 미루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이다.

육군 관계자는 "병원 이송 당시에는 호흡과 맥박이 유지되고 있었다"며 "사고경위와 조사 결과에 대해 유족 측에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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