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첼시와 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손흥민. 이날 유효슈팅 0개 등 최악의 경기로 현지 여러 매체로부터 박한 평가를 받은 가운데 그 원인이 부상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7일(한국시간) 2021-22시즌 FA컵 3라운드 모어캠과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그의 부진을 뒷받침했다.
이 자리에서 콘테 감독은 "첼시를 상대로 나는 휴식을 주기 위해 루카스 모우라와 손흥민을 교체했는데 부상은 아니었다"면서 "며칠 뒤 손흥민이 다리 근육에 통증을 느꼈고 검사를 진행했다. 그는 부상이다. 현재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2주간 결장할 것이고, 이달말로 예정된 A매치 휴식기까지 훈련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손흥민의 부상으로 1월에 당장 정규리그와 리그컵 대회 등 5경기를 치러야 하는 토트넘에게 큰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5연전 중 강호 첼시와 맞대결이 두 번이나 예정돼 더 좋지 않은 상황이다.
또 회복이 늦어질 경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게도 큰 치명타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7일 레바논, 2월1일 시리아와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 0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터키로 떠나 25일까지 약 보름 동안 안탈리아의 코넬리아 다이아몬드 리조트에서 훈련한다. 그사이 15일 아이슬란드, 21일 몰도바와 평가전을 치른다.
전훈이 A매치 기간이 아닌 때 진행되는 만큼, 소속팀에서 한창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유럽파 없이 국내파 중심으로 이번 대표팀이 구성됐다. 손흥민 등 해외파 선수들은 오는 27일 레바논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은 A조 4승2무로 이란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이 합류하지 못한다면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 지으려 했던 벤투 감독의 계획도 어긋나게 된다. 한국은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에서 1승만 거둬도 본선행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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