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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생애 첫 호주오픈 테니스 女단식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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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소속 張 선수, 예선 결승서 레베카 마사로바 2대0 제압
한국 선수 2년 만에 메이저行

장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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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장수정(212위·사진)이 생애 처음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본선에 올랐다.

장수정은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예선 결승에서 레베카 마사로바(163위·스페인)를 2대0(6-2 6-3)으로 제압했다. 마사로바는 키 186㎝ 장신으로 장수정보다 약 15㎝가 더 크고 나이는 1995년생인 장수정이 4살 더 많다.

마사로바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 본선 2회전(64강)까지 오른 경력이 있다. 장수정은 마사로바를 맞아 서비스와 발리 등에서 압도하며 경기를 끌고 가 승리했다.

이로써 장수정은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나가게 됐다.

앞서 장수정은 12일 예선 2회전에서 17세 신예 테일라 프레스턴(1천184위·호주)을 2대0(6-0 6-0)으로 완파했다.

관심을 모았던 예선 1회전에서는 2012년 프랑스오픈 단식 준우승자 사라 에라니(123위·이탈리아)를 2대0(6-4 6-4)으로 제압했다.

에라니는 올해 35세 노장이지만 2012년 프랑스오픈 준우승, 같은 해 US오픈 4강 등 성적을 냈고 2013년 단식 세계 랭킹 5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지난해 호주오픈 단식 본선 3회전(32강)에 진출했던 에라니는 올해 대회 예선에 9번 시드를 받고 나왔으나 장수정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장수정은 2017년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도 예선 결승까지 올랐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진출한 것은 2020년 호주오픈 한나래(267위·부천시청) 이후 올해 장수정이 2년 만이다.

장수정의 본선 1회전 상대는 추후 정해진다. 1회전에서 이길 경우 세계 랭킹이 100위 안에 포함될 수 있다. 이럴 경우 호주오픈을 포함해 프랑스오픈, US오픈, 윔블던 등 4대 메이저 대회 본선에 출전할 수 있다.

장수정은 뛰어난 운동 센스를 바탕으로 전술 능력이 좋다는 평이다.

박병욱 대구시청 테니스팀 감독은 "장수정은 머리가 뛰어나 두뇌 플레이에 능하고, 서비스와 발리에도 능력을 보였다"며 "본선 진출을 계기로 세계 랭킹을 끌어올려 메이저 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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