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대한 실종자 수색이 7일째 이어졌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채 이날분 수색을 마쳤다. 타워크레인 등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구조대원이 안전하게 활동할 곳을 시급히 마련키로 했다.
광주시와 관계 기관이 참여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17일 오후 8시쯤 수색을 일단 마무리했다. 이날은 적치물을 치운 지하 1층과 지상층 등에 인명구조견을 출동시켰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구조대가 활동할 수 있는 지상층 수색은 마무리 단계다. 앞으로는 붕괴한 상층부 수색이 필수지만 구조대원 안전을 우선 확보해야 해 시일이 좀더 필요할 전망이다.
대책본부가 이날 진행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자문단은 내부 수색을 위해서는 구조대원의 안전지대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붕괴 범위에 대한 평면도를 별도로 작성하고, 층별로 안전 보강 방법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선결과제를 고려해 상층부에 대한 구체적인 수색 방법은 논의하지 않았다.

이상배 광주시 도시재생국장은 "지상부 수색이 끝나가는 중이기 때문에 (안전지대 확보 조치를) 빠르게 준비하려고 한다. 상층부 수색이 어느 범위까지 안전한지,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는 구조 전문가와 수색 전문가의 협의가 필요해 일정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문단은 기울어져 있는 타워크레인 상태가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 타워크레인을 해체하하고 이를 해체하는 근로자의 안전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워크레인을 여러 방향에서 와이어로 단단히 고정한 뒤 1천200t짜리 해체 크레인 등을 동원할 방침이다. 조립을 마친 해체 크레인(1호기)에는 와이어 보강 작업에 필요한 지지대를 설치했다.
구체적인 해체 방법이나 순서, 와이어 보강 방법 등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한 회의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붕괴 건물 옹벽의 경우 자문단 회의에서 안전하다는 의견과 불안전하다는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전문적인 구조안전진단을 긴급하게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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