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수출 79억달러, 역대 2번째 성과…경북은 443억달러

대구, 2019년 75억달러보다 많아…경북, 2020년 대비 19.3% 증가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39.7% 증가한 548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6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 너머로 울산항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39.7% 증가한 548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6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 너머로 울산항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대구경북 수출액이 코로나19 팬데믹을 뚫고 크게 늘면서 경기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18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수출은 전년 대비 26.6% 증가한 79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75억달러를 넘어섰고, 2018년 81억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지난해 세계 교역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대구 수출은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은 역대 월간 수출 최고치인 8억1천200만달러를 달성했다.

2020년 팬데믹 영향으로 지역 수출이 기계류, 섬유류에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16.4% 감소(62억6천만달러)한 것과 비교되는 반전이다.

지난해 대구 수출은 미국,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자동차부품, 정밀화학원료 수출이 강세를 보였다. 자동차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불안정에 따른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27.9%(11억달러) 증가했다. 정밀화학원료는 전기차 전환에 따른 2차전지 수요 증가로 190.9%(7억달러) 증가하며 지역 수출을 견인했다.

아울러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농기계 수출이 62.4% 늘었고, 의류 신흥국의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서 원부자재인 직물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대구경북 2021년 수출입 평가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은 2차전지 소재 등이 지역 수출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부품은 여전한 차량용 반도체 부족 여파로 수출 둔화 우려가 있어, 전체적인 지역 수출은 2021년 대비 1.9% 증가한 81억달러로 전망했다.

경북의 지난해 총수출 역시 443억달러로 2020년 371억달러 대비 19.3% 증가했다. 수출 증감률은 2020년 9월부터 지난 12월까지 16개월 연속 플러스다.

수출 실적 상승을 이끈 것은 무선전화기와 관련 품목이다. 무선전화기는 43억8천만달러를 수출해 2020년에 비해 27.0%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150억8천만달러(+27.8%), 미국 61억9천만달러(+15.8%), 베트남 25억9천만달러(+6.7%), 일본 25억8천만달러(+11.5%), 인도 16억6천만달러(+45.8%) 순이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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