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에이스 품격 보여준 김낙현 "가스공사 봄 농구 위해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

팀 부상 부진 속 고군분투…"자신감빼면 시체, 당당히 경기에 임하겠다" 각오

3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가스공사 김낙현이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김낙현은 22득점을 몰아치며 팀의 85대65 승리를 이끌었다. KBL 제공
3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가스공사 김낙현이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김낙현은 22득점을 몰아치며 팀의 85대65 승리를 이끌었다. KBL 제공

"대구에서 봄 농구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김낙현은 시즌 전반기 잇딴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의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3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가스공사는 85대65로 대승하면서 2연패에서 벗어났다. 특히 김낙현은 3점슛 4개를 꽂아넣는 등 22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김낙현은 전반기 동료들의 부상 공백에도 30분 이상씩 거의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고군분투해왔다.

그는 "발목과 무릎에 무리가 가서 조금 안 좋아졌던 것 같다. 작년과 멤버가 크게 다르지않은데 부상자가 많이 나와서 체력적으로 부담으로 오기 시작하면서 무리한 느낌이 있었다"며 "확실히 경기력을 보면 작년같지 않고 저도 뛰면서 불안한 요소가 있었지만 이제 후반기들어 부상선수들 복귀하고 체력적 부담을 크게 덜 수있어 점점 더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 전반기 5할대 승률로 좀더 잘 버텼어야하는 데 아쉬움이 있다. 지금부터라도 정신 바짝차리고 쫓아갈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코트 위를 누비는 대활약상에 김낙현은 팬들의 사랑도 많이 받고 있다. 지난해 인천 전자랜드시절에 이어 새로 가스공사 이름을 달고도 2년 연속 올스타 선수로 뽑혔다.

그는 "올해는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잘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올스타에 뽑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두시즌 다 탑10 안에 뽑혔던걸로 기억하는 데 그만큼 팬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감사하다고 느끼고 보답을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올스타전에서 춤을 전날 밤 10시까지 리허설과 숙소에 가서까지 연습했는 데 다행히 별 문제없이 공연할 수 있었다"며 "최선을 다해 팬분들과 소통을 잘 하려하고 있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했다.

김낙현은 대구에서 생활도 조금씩 적응해나가고 있다. 팬들사이에서 그가 꽈배기·피자빵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이미 유명하다. 그는 "대구에 맛집이 많다고 해 기대를 많이 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적이다. 시즌을 마치고 좀 더 맛집들을 찾아보려한다"고 웃었다.

가스공사가 아쉽게 승리를 놓치는 순간도 있었지만 김낙현은 아쉬움에 멈춰있기보다는 다음 경기에 집중한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잘할 때도 있으면 못할 때도 있다.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뛰면서 아쉬움을 남기지 않으려한다. 이제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 최대한 낙천적으로 생각하려한다"고 했다.

끝으로 김낙현은 후반기 본인의 역할에 대해 "팀 성적을 좀더 올려야할 것 같다. 형들과 동생들 다독이면서 팀이 어려울때 나서서 해결해야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데뷔 이후 플레이오프 못가본적이 없다. 아직 끝나지않았으니 노력하겠다. 대구 팬분들게 봄 농구를 보여드릴수 있도록 게임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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