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탁현민 "야당, 정상외교 모르면 가만히 있는 것이 도움"

K9 자주포 이집트 수출에 본인 페이스북서 "야당 온갖 폄훼가 많은 어려움 초래했지만 드라마 같은 결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K9 자주포 이집트 수출 계약 성사를 야당의 온갖 폄훼에도 이뤄낸 성과로 자평하며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K9 자주포 이집트 수출 계약 성사를 야당의 온갖 폄훼에도 이뤄낸 성과로 자평하며 "모르면 가만히 있는 것이 도움"이라고 일갈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갈무리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K9 자주포 이집트 수출 계약 성사를 야당의 온갖 폄훼에도 이뤄낸 성과로 자평하며 "모르면 가만히 있는 것이 도움"이라고 일갈했다.

탁 비서관은 1일 K9 자주포 이집트 수출계약 성사에 대해 "야당의 온갖 폄훼가 결과를 얻는 데 많은 어려움을 초래했지만 끝까지 원칙을 버리지 않고 끈기 있게 협상을 끌어온 모두의 노력이며 드라마 같은 결과"라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러한 까닭으로 정상의 해외 순방이 필요한 것이며 순방의 모든 성과는 두고 보아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외교부 차관을 지냈던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 등 야당에서 문 대통령의 지난달 중동 순방을 두고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고 비판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지난달 22일 페이스북에 "4조원대의 방산 수출이 성사된 UAE 방문 외에는 맹탕 순방이었다"며 "임기 말 확실한 성과를 거둘 전망도 없이 이집트 같은 나라를 방문하니 '버킷리스트' 방문이냐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집트 K9 수출계약은 지난달 19~21일 문 대통령이 이집트를 순방할 당시 성사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순방 일정이 끝날 때까지 최종 타결이 되지 않아 막바지에 아쉬움을 남겼었다.

문 대통령은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에게 '순방 기간 중 순방 성과를 내려고 무리하게 협상에 임하지 말고 건전하게 협상에 임하라'고 지시를 내리고 협상 타결을 보류한 채 귀국했다.

방사청은 이날 오후 이집트 현지에서 K9 자주포 제작사 한화디펜스와 이집트 국방부가 2조원대 K9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정상외교의 필요성과 의미를 야당은 모를 수 있지만 모르면 가만히 있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탁 비서관은 "누가 뭐래도 당장의 성과에 집착하지 않은 끈기가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며 "방사청, 한화, 국방부에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K9 자주포 수출계약 성사 소식에 "이번 계약은 2조원이 넘어 K9 자주포로서는 최대 규모 수출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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