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최근 증설을 마친 산소공장 아르곤 생산 설비가 호평받고 있다.
산소공장은 불순물을 제거한 공기를 액화시킨 후 끓는점 차이를 활용해 산소와 질소, 아르곤으로 분류하는 공정을 수행한다. 아르곤은 비활성 기체로 반응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제강공장과 스테인리스 제강공장에서 생산하는 용강을 교반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교반은 물리적 또는 화학적 성질이 다른 2종 이상의 물질을 기계 에너지를 사용해 균일한 혼합상태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포스코는 앞으로 냉장고나 세탁기 등 가전용 스테인리스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아르곤 추가 생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포항제철소가 예비용으로 보유한 아르곤 생산설비는 에너지효율이 낮고 생산원가가 높은 단점이 있어 활용에 어려움이 컸다.
포항제철소는 이번에 고효율의 아르곤 생산 설비를 설치함에 따라 미래 아르곤 수요를 대비하는 동시에 전력 사용량 절감을 통해 생산 원가를 낮출 수 있게 됐다. 수치상으로는 연간 2만t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이 예상된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이번 아르곤 생산 설비 설치로 '2050 탄소 중립'에 기여하고, 시장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했다.
이번 아르곤 생산 설비 공사는 지난해 8월 착공해 6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공사에 필요한 설비 설치 및 자재 운반 등의 업무를 지역 업체에 맡겨 공사기간 동안 7천100여명의 인력이 새롭게 고용창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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