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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수가 없는 음식"…中 격리된 올림픽 선수들의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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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바이애슬론 선수 발레리아 바스네초바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5일째 똑같이 먹고 있다고 공개한 식단. 사진 트위터 Byron_Wan 캡처
러시아 바이애슬론 선수 발레리아 바스네초바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5일째 똑같이 먹고 있다고 공개한 식단. 사진 트위터 Byron_Wan 캡처

중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시설에 있는 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가 열악한 시설과 식단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5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바이애슬론 선수 발레리아 바스네초바는 지난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5일째 아침 점심 저녁 식사로 먹고 있는 음식"이라며 파스타, 고기, 감자 등이 포함된 식단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음식은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서 파스타 하나로 버티고 있다"며 "배가 아프고 창백해졌다. 눈가엔 다크서클이 생겼다. 몸무게가 줄어 뼈가 드러났으며 매일 울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바스네초바는 자신과 같은 호텔에 격리돼 있는 다른 인원은 선수들보다 나은 식단을 제공받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바스네초바가 같은 호텔 다른 층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 선수단 의사로부터 제공받았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에는 과일과 채소 등이 곁들여져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락 한 곳에 담긴 바스네초바의 식단과 달리 각각의 메뉴가 플라스틱 용기에 따로 담겨져 있었다.

이에 바스네초바는 "이해가 안된다. 우리가 선수라서 이런 대접을 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현재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 중 일부 선수들은 중국 당국이 제공하는 호텔에 격리되고 있다. 올림픽 선수촌에서 격리되는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격리된 호텔에는 기본적인 운동기구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노르딕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 3관왕을 달성한 독일의 에릭 프렌첼 선수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호텔에 격리 중에 있다. 이와 관련 한 독일 선수단 관계자 역시 "호텔 방이 너무 작고 비위생적이며 식사 제공이 제때 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불만을 토로한 바스네초바는 이후 인스타그램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됐지만 대신 러시아 바이애슬론 팀 대변인이 그의 식단이 개선됐다며 연어, 오이, 소시지, 계란, 요거트 등이 포함된 식단사진을 공개했다. 바스네초바의 체력 훈련을 위한 실내 고정식 자전거도 곧 준비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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