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축협이 지난해 말 모든 경제사업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청정축산지원센터'를 개장하고 '11년 연속 클린뱅크'도 달성하는 등 전국 상위 1% 축협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군위군 군위읍 서부리 일대에 들어선 청정축산지원센터는 예금업무, 배합사료, 조사료, 현토미(양곡), 축산기자재, 동물병원, 청정축산 지원 등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종합 축산센터다. 부지 규모만 2만㎡ 상당에 달한다.
특히 센터 내 동물병원은 조합의 오랜 숙원이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축산농가에 동물 의약품, 현장 진료, 축산컨설팅 등 질 높은 수의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타 지역에서 조달받던 각종 가축 전염병 백신을 직접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어서다.
최대 600t까지 보관이 가능한 센터 내 조사료 물류센터도 조합원들에겐 든든한 버팀목이다.
최근 물류대란으로 조사료(티모시, 톨페스큐, 라이그라스, 톱밥 등) 수입이 어려워진 상황이었지만 대량의 조사료를 확보한 탓에 위기를 피해갈 수 있었다. 군위축협은 향후 조사료 물류센터를 영남 조사료 물류의 전초 기지로 육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조합원들의 필수재인 배합사료와 축산기자재도 고품질, 다품종으로 취급하고 있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저온저장창고에선 계약재배농가가 생산한 1등급 일품 현토미(玄土米)도 수매·보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군위축협은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의 입지도 탄탄하다. 지난해 클린뱅크 금상을 수상하며 대구경북 농·축협 최초로 11년 연속 클린뱅크를 달성했다. 이는 전국 농·축협 가운데 1% 미만인 9개 조합만 달성한 실적이다.
클린뱅크 인증은 농협중앙회가 전국 1천118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연체비율, 대손충당금적립비율, 손실흡수율 등 재무 건전성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로, 금융기관 공신력 평가의 척도가 되고 있다.
군위축협은 지난해 전국 농촌형 단일 점포 최대 규모인 대출금 2천74억원, 예수금 1천903억을 운용하면서 부실 채권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인 결과 상호금융대출 기준 0%대의 연체율을 기록했다.
김진열 군위축협 조합장은 "앞으로 청정축산지원센터를 조합원 실익 창출을 위한 터전으로 만들어 조합원들이 풍요로운 영농생활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클린뱅크 또한 11년에 그치지 않고 20년, 30년 연속 달성을 목표로 부단히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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