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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이낙연, 이재명에 사과하라" 글 올렸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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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부서도 우려 "지금은 당과 후보의 시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미디어·ICT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미디어·ICT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를 대장동 비리 범인으로 몰았던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주장이다.

추 전 장관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전 대표는 총괄선대위원장이 됐다. 검찰 쿠데타를 저지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진심을 다해주길 바란다"면서도 "그러나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에게 대장동 비리 범인으로 몰았던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것을 시인하고 사과해야 한다"라며 "이 전 대표의 근거 없는 네거티브 공격으로 인해 국민의힘도 윤석열 (대선 후보)도 대장동 비리 주인공이 이재명인 것처럼 만들어가게 빌미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도 근거 없는 주장을 검증 없이 무차별적 보도를 쏟아냈고 상당한 국민도 그렇게 오해하게 됐다"며 "그래서 대장동이 이재명 지지율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김만배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이로써 윤 후보가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과 절대 무관하지 않음이 드러났다"며 "화천대유는 윤석열, 박영수 등 '검찰 카르텔'로 좁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이 사과해야) 지지자들도 이해하고 한마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추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동학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대표님, 대선 승리를 위해 조금 더 마음을 헤아려주시라"며 "지금은 경선 과정의 잘잘못을 헤집기보다는 지지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달래고 함께 뭉칠 때"라고 했다. 이어 "평소 보여주셨던 선당후사의 모습도 기억한다"며 "지금은 당과 후보의 시간"이라고 했다. 그 뒤 추 전 장관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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