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퇴출하기로 했다. 러시아와 거래하는 우리 기업과 현지에 체류하는 국민들은 국제 송금 길이 언제 차단될지를 두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공동성명에 따르면 서방이 '선별된(selected)' 러시아 은행을 SWIFT에서 퇴출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퇴출되는 은행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그 영향을 파악할 수 있고, 대체 송금·결제 경로도 안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WIFT는 금융 거래를 위한 글로벌 메시지 시스템이다. 200여 개 국가의 1만1천개 은행을 연결해 빠른 국경 간 결제를 가능하게 한다. 금융기관이 SWIFT에서 배제되면 국제 결제가 매우 힘들어지게 된다.
러시아 은행이 언제 SWIFT로부터 퇴출될지는 아직 공표되지 않았다.
이에 대비해 정부는 금융감독원에 '대러 금융제재 관련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기업, 현지 주재원, 유학생 등이 대러시아 금융제재로 겪는 불편과 어려움을 듣고 문제 해소를 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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