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접하기 힘든 클래식 음악 연주회가 대구지역 민간 연주홀 두 곳에서 잇따라 열린다.
15일 오후 7시 30분 공간울림 연주홀(수성구 범안로64길 18-9)에서 열리는 'BACH&bach'(바흐 앤 바흐)에서는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만나볼 수 있다.
'공간울림 오르간 시리즈'의 올해 첫 번째 무대다. 공간울림 연주홀엔 1992년 독일에서 제작한 바로크식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돼 있다.
연주회 테마는 '바흐'다.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바흐가 위대한 음악가가 될 수 있었던 바탕엔 대를 이어 음악가로 활동했던 바흐 집안의 내력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궁정음악가였고, 삼촌은 작곡가, 형은 교회음악가였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바흐는 위대한 작곡가로 성장했고, 그의 자녀들도 자연스레 음악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특히 아버지의 명성에 상대적으로 가려져 있던 바흐의 둘째 아들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는 바로크 시대 이후 새롭게 유행한 고전 풍의 작곡기법으로 아버지 못지않은 많은 곡을 남겼다.
이날 연주회에선 아버지 바흐의 '프렐류드와 푸가'와 '하프시코드 협주곡', 아들 바흐의 '오르간 소나타'와 '하프시코드 협주곡'을 오르가니스트 강평화와 피아니스트 김남중의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강평화는 계명대 출신으로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와 스위스 루체른 음대를 나왔다. 이후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귀국, 오르간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석 1만원, 문의) 053-765-5632.

19일 오후 5시 프란츠홀(남구 중앙대로49길 23)에선 TV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2'에 출연해 화려한 비브라폰 연주를 선보여 인기를 모았던 윤현상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신생 문화예술기업 프란츠클래식의 '2022 아티스트 시리즈' 첫 번째 무대다.
윤현상은 경희대 음대 출신의 젊은 비브라포니스트다. 2018년 'SUEUR Percussion Ensemble'(슈퍼 퍼쿠션 앙상블) 단원으로 연주 활동을 시작한 그는 앙상블 디토, TIMF, 인천시립교향악단, 천안시립교향악단 등의 객원 연주자로 참여하며 적극적인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공연에선 윤현상의 자작곡과 더불어 몬티의 '차르다시', 영화‧드라마 OST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KBS대구 프로젝트 앙상블 리더인 퍼쿠셔니스트 이상준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전석 2만원, 문의) 0507-1330-2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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