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해외 의료관광객이 80% 넘게 급감한 대구가 올해 3만명을 회복하는 데 온 힘을 쏟는다.
지난 2009년 '메디시티대구'를 선포한 대구시는 2019년 약 3만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외국인 환자가 급감해 지난 2020년 대구 의료관광객은 전년 대비 83% 감소한 5천280명에 그쳤다. 집계 중인 지난해 대구 의료관광객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대구시는 올해 의료관광도시 회복을 목표로 비대면 마케팅, 의료계 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편다.
외국인 환자유치 선봉은 새롭게 지정된 선도의료기관이다.
대구시는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외국인 환자유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선도기관 지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1일 대구시는 대구의료관광진흥원에서 마크원외과, 박종수신경외과의원, 더원이비인후과의원, 렛츠성형외과의원 등 4곳을 신규 선도기관으로 지정했다. 곽병원, 리더스성형외과, 미르치과병원, 코비한의원, 대경영상의학과의원, SM영상의학과, 누네안과병원 등 재지정된 7곳을 포함하면 모두 58개 선도기관이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선도의료기관은 3년간 '대구시 지정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또 해외 거점 구축지원, 국내외 의료관광 홍보설명회, 전시회 참가 시 우선권 부여, 해외환자 유치 시 차량과 통·번역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올해 대구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의료관광클러스터 구축사업과 보건복지부 지역특화사업 평가에서 전국 최고도시로 선정돼 국비 6억5천만원을 확보한 점도 호재다.
대구시는 올해 '대구에서 아름다워지다. With me(美) in DAEGU'라는 슬로건으로 의료관광도시 이미지를 브랜딩하고, 타깃별 포커싱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위축된 지역 의료관광시장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 대구국제의료관광전과 함께 의료관광 관련 지역축제인 'D-MEDI FESTA'를 연다. 해외 인플루언서를 통해 대구의 의료관광 우수성을 홍보하고, 국가별 선호도에 따른 콘텐츠를 만들어 마케팅 전략을 강화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도 의료관광시장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대구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바탕으로 해외 의료관광객 3만명 회복을 위한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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