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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시티대구 "백신 수입 사건, 정치적 이유로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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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좌담회
"협의회 측 정보 이용해 정부가 화이자 백신 물량 확보한 것"
"당시 해명할수록 정치 이슈화, 정부 관계자까지 공격 받을 우려로 말 아껴"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23일 대회의실에서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23일 대회의실에서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제공

메디시티대구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지난해 코로나 백신 수입을 시도하다 중단된 사건과 관련해 세간의 억측이 모두 오해였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지난 23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좌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정책 성찰 및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좌담회에는 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 김영애 계명대 의대 교수(전 대구시 시민안전실장),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수석부회장, 이중정 계명대 의대 교수, 김종연 경북대병원 교수, 김승호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총괄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차 회장은 지난해 협의회가 화이자 백신 구매를 추진하다가 중단된 것과 관련해 "결과적으로는 당시 추진한 백신 수입 과정이 신뢰할 만한 경로였고, 우리 측이 정부에 전달한 정보가 추후 국내 화이자 백신 물량 확보로 이어졌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협의회는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던 한 글로벌 기업을 통해 화이자 본사로부터 백신 수입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파악, 실무 작업에 나섰다. 협의회 측은 이후 대구시에 이런 상황을 전달했고, 시의 권고에 따라 보건복지부에 추진 상황을 보고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중 화이자 본사, 협의회, 보건복지부 간 화상회의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그해 5월 31일 언론 브리핑에서 백신 도입 상황을 언급하면서 갑작스럽게 수면 위로 떠올랐고, 백신 사기 등 추측과 보도가 잇따랐다.

차 회장은 "당시 백신을 도입하는 일이 시급한 상황에, 우리가 해명을 할수록 정치적으로 이슈가 되거나 정부 관계자까지 공격받을 우려가 있어 미처 다 말을 할 수 없었던 부분이 많았다. 이후 한국화이자 측이 법적 조치를 한다거나 국제 수사 등이 진행된 바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도입을 추진했던 백신 물량과 이후 정부가 화이자로부터 도입한 물량(6천만 도즈)이 같았다. 또한 그전까지만 해도 정부는 조금씩 백신을 구입하는 등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협의회가 만든 화이자 본사와의 연줄을 정부가 그대로 이용해 스스로 백신을 확보한 것처럼 홍보했다는 강한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성과는 정부가 챙기고, 협의회·대구시의 선의는 정치적인 이유로 왜곡됐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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