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BBQ회장 "치킨 2만원 남는 게 없다, 3만원 돼야"…가격 오를까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인건비, 임차료, 유틸리티 비용 감안해야"

국민 배달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는 치킨 가격에 대해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건비와 재료비까지 감안하면 현재
국민 배달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는 치킨 가격에 대해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건비와 재료비까지 감안하면 현재 '마리당 2만원' 수준으로는 남는 게 없다는 것이다. 사진은 지난달 4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포상금 전수식에서 윤홍근 빙상연맹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배달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는 치킨 가격에 대해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건비와 재료비까지 감안하면 현재 '마리당 2만원' 수준으로는 남는 게 없다는 것이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24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서 소비자들이 '1닭 2만원'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하자 "고객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며 '마리당 3만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회장은 "우리가 삼겹살을 먹을 때 1kg 정도를 먹으려면, 150g(1인분)이 1만5천원이라고 했을 때 10만원에서 10만5천원 정도가 들어간다. 닭고기는 1kg 아니냐"며 무게로만 비교했을 때, 치킨값이 삼겹살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했다.

이어 "어떤 분들은 사육 농가 닭을 가지고 비교한다. 사육 농가에 살아 있는 닭 1.6kg짜리를 도계하면 1kg짜리 닭이 나온다. 생계값 1kg을 2천원이라고 하면, 여기에 1.6을 곱해서 3천200원으로 계산해야 한다"고 했다. 생닭에서 내장과 피를 제거하면 65% 정도만 남기 때문에, 1kg짜리 치킨을 팔려면 1.6kg의 생닭을 사용해야 한다는 거다.

윤 회장은 "이런 가격으로 따지면 본사가 수익을 남기는 게 아니다. 소상공인들은 점포를 얻어서 본인들의 모든 노동력을 투입해 서비스까지 해서 파는데 고객들의 시각 때문에 마음대로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쌀이나 배추는 200~300% 올라도 이야기를 안 한다. 인건비, 임차료, 유틸리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데 이런 부분을 대변해 줄 사람이 없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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