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준석 "박근혜 명예 회복 기대…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

민주·정의, 공식 입장 없이 침묵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정의당 여영국 대표와 만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정의당 여영국 대표와 만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4일 치료를 마치고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앞으로 명예가 꾸준히 회복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이 배출한 박 전 대통령이 다행히도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하시고, 이제 사저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게 되는데 다시 한 번 건강하게 퇴원하셔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1년 12월 박 전 대통령에 의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다만 이 대표는 최고위 후 기자들이 '당 지도부 차원의 사저 예방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접견에 의지를 보이는 정치인들이 많은데 박 전 대통령이 장기간 수용돼 최근에서야 건강을 회복했으므로 다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께서도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된 이후에 여러 상황이나 이런 걸 잘 파악해야 의미 있는 대화가 가능하다. 너무 서두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면서 보도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면서 보도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과 정치적 뜻을 함께 한 친박(친박근혜)계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전 대통령은 건강이 많이 회복된 듯해도 아직 완전하지 않은 느낌"이라며 "참으로 고생 많으셨다. 이제 몸도 마음도 자유를 찾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민경욱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웃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된다"며 "고생하셨다. 잘 버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만감이 교차한다. 긴 옥고, 죄송하다"면서 "사면과 복귀, 빛을 본다. 이제 조속히 건강 회복하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민주당과 정의당은 박 전 대통령 퇴원과 관련해 별다른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사면 발표나 석방과 달리 퇴원 후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하는 절차가 진행된 날이기 때문에 당 차원의 입장을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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