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40주년을 맞이한 프로야구 2022시즌이 드디어 개막했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144경기 대장정을 시작한다.
지난해 정규리그 2위로 반등에 성공했던 삼성라이온즈는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각오를 다졌다.
삼성은 2일 오후 2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디펜딩 챔피언 kt위즈와 개막전을 치른다. 삼성은 지난해 지난 시즌 76승9무59패로 kt와 동률을 기록하며 공동 1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했지만 타이브레이커(1위 결정전)에서 kt 0대1로 패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설욕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은 팀의 부동의 1선발로 활약 중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복수혈전'의 선봉장으로 내세운다. 이에 맞서 kt는 타이브레이커에서 혼신의 역투로 우승을 이끌어낸 윌리엄 쿠에바스를 출격시킨다.
이날 경기 관전 포인트는 두 외국인 에이스의 격돌로 이뤄지는 명품 투수전이 될 전망이다.
뷰캐넌은 통산 kt 상대로 5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2.12 출루허용률 1.25로 강하다. 수원에서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64로 특히 더 강했다.
뷰캐넌의 뒤를 받쳐줄 불펜진도 든든하다. 삼성은 마운드에 복귀한 최충연과 제구력을 다잡은 파이어볼러 김윤수, 지난 시즌 인상적인 투구를 펼친 좌완 이승현이 출격을 준비 중이고 베테랑 우규민과 '끝판대장' 오승환도 건재하다.
삼성은 타순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바뀌었다. 박해민이 LG트윈스로 이적한 빈자리에는 김상수가 리드오프 역할을 맡는다. '강한 2번' 구자욱이 상위 타순에 배치되고 피렐라-강민호-오재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와 이원석-김헌곤-김동엽-김지찬으로 하위 타순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kt는 팀의 중심타자 강백호가 발가락 부상으로 개막 로스터에는 합류하지 못한다. 하지만 삼성이 안심할 수는 없다. kt는 올 시즌 키움 거포 박병호를 영입하면서 한방이 무서운 팀으로 변해서다. 배정대도 뷰캐넌을 상대로 강했다.
삼성은 오재일, 강민호, 피렐라에 더해 김동엽의 부활도 주목된다. 이들 강타자들의 시즌 첫 홈런의 주인공도 기대된다.
삼성은 2018년 잠실 두산전 승리 이후 개막전에서 내리 3연패 중이다. 올 시즌 개막전은 승리로 시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kt는 개막전에서 우승 세리머니 행사를 연다. 통합 우승까지의 여정과 챔피언 반지 제작 과정을 담은 기념 영상을 상영한 뒤 선수단 우승 반지 수여식, 챔피언 엠블럼 제막식 등을 진행한다.
시구 행사는 홈 개막전 상징으로 자리 잡은 무인 시구가 펼쳐지고 경기 중 클리닝 타임에는 입장 관중들을 대상으로 우승 반지 증정 이벤트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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