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5일 오후 7시 30분 국회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 소위를 개최해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대한 조문 심사에 나설 계획임을 밝힌 가운데, 법사위 간사로 있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관련 입장을 밝혔다.
자신이 예비후보로 참여 중인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과 관련해서다.
이날 저녁 법사위 소위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비슷한 시간대에 서울시장 경선 후보 토론에 참여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대해 지적한 맥락이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오후 6시 22분쯤 '박주민 의원실' 페이스북을 통해 "비대위의 결정, 이해가 안 된다. 오늘 법사위 개회는 이미 지난 주에 양당 지도부와 국회의장의 결정으로 확정이 된 일정"이라며 "저는 의장님의 중재안이 제 생각과 많이 다르기에 간사직을 그만두겠다고 했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저는 무거운 마음으로 책임을 다하려 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오늘 낮 12시쯤 연락이 와서 오늘 저녁 서울시장 경선후보 토론을 하니 참석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우리 당 관계자라면 누구나 오늘 법사위가 늦게까지 지속될 것을 예측하고 있는 상황에서, 토론을 한다고 갑작스럽게 통보하는 것은 무슨 생각이신지 이해도 납득도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는 박주민 의원과 함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참여, 3파전을 형성 중이다. 이 가운데 박주민 의원의 경우 검수완박 법안의 국회 상정을 위한 법사위 개최 등 일정에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지금까지는 저는 늘 비대위의 입장을 기다리고 존중해왔지만, 참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