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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250원대로 '쑥↑'…3거래일째 연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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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9원 오른 달러당 1,250.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9원 오른 달러당 1,250.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26일 1천250원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9원 오른 달러당 1천250.8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3월 23일(1천266.5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은 1천50원에서 1천200원 사이를 주로 움직였다. 1천250원을 넘어선 것은 2010년 유럽 재정 위기 때와 2020년 코로나19 사태 초기 등 두 차례가 전부다. 두 번 모두 환율이 1천250원 위에 머무른 기간은 며칠에 그쳤다.

이날 환율은 전장보다 0.4원 내린 1천249.5원에 출발해 오전 한때 1천251.4원까지 올랐지만, 중국 위안화 가치 상승과 고점 인식에 따른 달러 매도 물량 유입 등으로 1천245.3원으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1천250원선으로 반등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장 마감 직전 1천251.2원까지 올라, 지난 22일부터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장중 기준으로 2020년 3월 24일(1천265.0원) 이후 최고치다.

시장은 미국의 빠른 긴축 정책 기조와 중국의 베이징 봉쇄 조치 등으로 인해 강달러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p) 올리는 '빅 스텝'을 밟을 전망이 우세해진 데다, 한 번에 0.75%포인트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까지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과 유럽과 중국, 일본 모두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는 탓에 2분기 말까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천270원대까지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원화가 연동하는 위안화 가치는 오전에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 전환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5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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