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부친인 구자학 회장의 병실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보복운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뒤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구 전 부회장이 방역수칙 위반으로 또 한번 논란에 중심에 선 것이다. 게다가 구 전 부회장은 병실 입실 과정에서 제지하던 병원 관계자에게 고압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 전 부회장이 지난 27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지병으로 입원 중인 구 회장의 병실을 찾았다고 CBS노컷뉴스가 보도했다.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구 전 부회장은 면회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해당 병원이 현재 방역을 위해 입원실 면회를 전면 금지했고,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한 1명에 한해 보호자자격으로 병실에 상주할 수 있는데 이미 간병 중인 인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구 전 부회장은 PCR검사를 받으라는 간호사의 요청을 무시했고, 병원 측 보안요원들의 제지에도 "신고하라"며 언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구 회장을 간병 중인 인원과 교대하려면 PCR 검사를 실시한 뒤 들어오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역수칙 위반 의혹에 대해 구 전 부회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 병원 측은 구 전 부회장의 방역 수칙 위방 행위에도 경찰 신고 등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 전 부회장이 몸담았던 아워홈은 창업주 구자학 회장의 막내딸 구지은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식자재 유통·급식 전문 기업이다.
최근 구 전 부회장이 장녀인 구미현 씨와 함께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하면서 경영권 다툼이 다시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2017년 경영 분쟁에서는 구 전 부회장이, 2020년에는 현재 구지은 부회장이 경영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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