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트럼프, 시위대에 '그냥 쏘면 안되냐' 말했다" 前 국방장관 폭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트럼프 "시위에 군 동원 가능할 수 있어"…에스퍼 "군 투입은 취후의 수단으로만 사용"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인근에 몰려든 시위대를 향해 발포를 검토했다는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오른쪽)의 증언이 나왔다. 사진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3월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의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에스퍼 전 국방장관이 발언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인근에 몰려든 시위대를 향해 발포를 검토했다는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오른쪽)의 증언이 나왔다. 사진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3월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의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에스퍼 전 국방장관이 발언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인근에서 흑인 인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대를 향해 발포를 검토했다는 전 관료의 증언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6월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가리켜 "그들을 그냥 쏘면 안 되느냐. 다리나 그런 곳에만"이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민들의 시위가 거세지자 '끔찍한 상황'이라면서 군을 동원할 수 있다고 거론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은 2020년 5월 25일 미국에서 흑인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사건이다. 이후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고 적힌 팻말을 든 수천 명의 시민이 백악관 주변과 거리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에 에스퍼 전 장관은 군병력 투입이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돼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위대에 대해 큰소리로 불평했다며 "난 혼란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트럼프를 되돌린 방법을 생각해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번 폭로는 그가 오는 10일 출간할 예정인 회고록 '성스러운 맹세'에서 나왔다. 에스퍼 전 장관은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물러났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백악관 출입 기자였던 마이클 벤더도 지난해 7월 자신이 출간한 책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벤더는 플로이드 사태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위대를 향한 발포를 법 집행기관에 반복해서 요청했다고 밝혔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