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지역 홀몸 어르신들을 돌보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섬김이봉사단원들은 지난 3, 4일 포항시 남구 해도·송도동 등 제철소 인근 지역에 살고 있는 홀몸 어르신들을 찾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감사인사를 전하는 등 훈훈한 이웃의 정을 전했다.
카네이션은 포스코 재능 봉사단인 '사랑의 재봉틀 봉사단'에서 직접 만든 것이다.
포항제철소는 봉사단 활동을 돕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라면과 죽 등 간편식으로 구성된 생필품 키트를 어르신들에게 선물로 지원했다.
2008년 발족한 섬김이봉사단은 틈나는대로 지역 홀몸 어르신들과 식사하고 말벗이 돼 주는 등 든든한 가족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워진 대면활동 탓에 고립될 수 있는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지난 2월에는 AI스마트 돌봄인형을 도입했다.
인형은 알람기능을 통해 약 복용과 식사시간을 알려주고, 내부 센서로 일정기간 홀몸 어르신의 움직임을 확인해 주변에 알림메시지를 보내준다. 또 어르신들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노래를 불러주거나 대화를 나누는 정서 지원기능도 포함돼 있다.
이종철 섬김이봉사단 단장(포항제철소 선재부)은 "가정의 달을 맞아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이 더욱 외로워 할 것 같아 늘 자주 뵈러 노력한다"며 "돌봄인형, 생필품 키트 등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매년 봉사활동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해도동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가족이 없어 5월만 되면 마음이 더 무거운데, 이렇게 매년 찾아와주니 이제 정말 자식 같은 느낌이 든다"며 "든든한 울타리가 하나 생긴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재능봉사단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포항 대잠동에 '포스코 나눔스쿨'을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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