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어찌 살려고 인천 이사" 트윗에 이준석 "인천 비하 시작"

"인천에도 출마해주시라" 트윗에 "시러요~ㅋㅋ"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트위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트위터

6일 6.1 지방선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두고 같은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그의 과거 트윗 2건을 언급하며 비판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 2월 29일 한 트위터 유저는 당시 성남시장으로 있던 이재명 고문에게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 온 사람이다. 아쉽지만. 냉철하고 끈기 있게 힘을 키우시고 꼭 더 높은 곳을 향하셔서, 제 소중한 한 표가 시장님께 직접 전달될 수 있는 그런 날을 만들어주시라. 기대한다"고 트윗을 보냈다.

즉, 성남에 살다 인천으로 이사를 간 한 지지자가 안부를 묻는 취지로 이재명 고문에게 트윗을 한 것이었는데, 이에 대해 당일 이재명 고문은 "아니 어찌 살려고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를. 빨리 돌아오세욧!!"이라고 답했다.

"어찌 살려고~이사를"이라는 표현은 이재명 고문이 해당 트위터 유저의 인천행 및 인천 거주를 다소 부정적 뉘앙스로 봤다는 해석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 고문의 해당 트윗을 가리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6일) 오후 3시 13분쯤 "인천 비하로 시작"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인천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는 이재명 지사가 과거 인천을 비하한 것을 두고 출마 자격이 있느냐는 취지로 비판한 맥락이다.

이재명 고문이 해당 트윗을 쓴 2016년 2월 29일 당시 인천시장은 유정복 전 시장으로, 당시 국민의힘 소속이었고, 이번 6.1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에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다.

참고로 인천시장은 14대는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2014년 7월~2018년 6월), 15대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남춘(2018년 7월~)이 역임했고, 이어 이번 16대 인천시장을 두고 전임 유정복과 현임 박남춘이 맞붙게 돼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트위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트위터

▶이보다 조금 앞선 같은날 오후 3시 11분쯤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 고문의 또 다른 과거 트윗을 가리켜 "출마하기 전에 트위터 닫아야 겠네"라고 하기도 했다.

이준석 대표가 가리킨 트윗은 이재명 고문이 역시 성남시장으로 있던 2014년 11월 3일 한 트위터 유저가 "시장님 계속 성남에만 계실건가? 제가 사는 인천 쪽에서도 출마해주심 안될까? 제가 팬이다"라고 하자 이재명 고문이 "시러요~ㅋㅋ"라고 답한 내용이다. '시러요'는 '싫어요'를 발음 그대로 적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과거 인천 지역 선거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이재명 고문이 이번에 인천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 자신이 한 말을 지키기 않았다고 지적한 맥락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