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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급 올린 '밴텀급 전 챔피언' 김수철, 박해진에 설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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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ROAD FC 060'서 페더급 도전
김 지난해 대결서 1라운드 패배…박 '대구 트라우마' 극복이 관건

지난해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박해진을 상대로 로우킥을 시도하는 김수철(왼쪽). 이들은 14일 대구에서 2차전을 벌인다. 로드FC 제공
지난해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박해진을 상대로 로우킥을 시도하는 김수철(왼쪽). 이들은 14일 대구에서 2차전을 벌인다. 로드FC 제공

밴텀급 전 챔피언 김수철(31·원주로드짐)이 체급을 올려 페더급 도전에 나선다.

김수철은 페더급으로 월장해 1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60'에서 박해진(30·킹덤MMA)과 대결한다.

이번 경기에서 김수철의 페더급 도전이 무모한 도전으로 끝날 지, 성공적인 도전이 될 지 주목된다.

격투기에서 체급은 중요하다. 체중에 따라 힘과 경기 전략이 완전히 바뀐다.

지난해 김수철은 4년 만의 복귀전에서 페더급(-65.5㎏)으로 월장해 도전했다. 기존에 활동하던 밴텀급(-61.5㎏)을 제패한 뒤, 적수가 없었기에 과감한 도전을 선택했다. 하지만 페더급 챔피언 박해진의 길로틴 초크에 당해 1라운드에 탭을 쳤다. 김수철은 2013년 이후 약 8년만에 패배의 쓴 맛을 봤다.

당시 김수철의 패배는 그동안의 공백에 따른 기량 저하와 체급 차이가 이유로 손꼽힌다. 김수철의 평소체중은 67~68㎏에 불과해 박해진의 평소 체중인 75~76㎏과 큰 차이를 보였다. 기술이 비슷한 수준에서 체격과 힘은 쉽게 넘지 못할 벽이다. 체급을 뛰어넘어 도전하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상위 체급의 힘을 감당할 만한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김수철은 체급 차이와 지난번 패배로 인한 심리적 위축을 이겨내고 박해진에 리벤지를 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박해진 입장에서도 쉬운 경기는 아니다. 1차전은 승리했지만, 2차전 장소가 대구다. 박해진은 2019년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이정영에게 1라운드 10초만에 패배한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의 패배로 박해진은 한동안 휴식기를 가지기도 했다. 김수철과의 경기 장소가 같기에 박해진은 2019년의 악몽을 떨쳐야하는 부담이 있다.

대구 출신인 박해진은 대구체육관을 찾은 수많은 응원군의 관심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꿔 지난 패배에 대한 기억을 지워내고 맞서야 한다.

김수철이 1차전의 패배를 극복해 새 챔피언이 될 지, 박해진이 2019년의 트라우마를 깨고 챔피언 자리를 유지할 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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