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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 부울경이 부러운 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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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현 논설위원
이대현 논설위원

대구경북 입장에서는 부산·울산·경남이 한없이 부럽게 됐다. 부울경에 기쁜 뉴스들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13조7천억 원이 들어가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 계획이 확정됐고, 예비타당성조사도 면제됐다. 국비를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한 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통합신공항을 만들고 있는 대구경북은 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는 부울경이 부럽기 짝이 없다.

국내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인 '부울경특별연합'이 출범한 것도 부울경엔 낭보(朗報)다. 세계적 메가시티(megacity)를 꿈꾸는 부울경특별연합의 목표는 원대하다. 2040년까지 현재 790만 명인 인구를 1천만 명으로, 275조 원인 지역내총생산(GRDP)을 491조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인구 500만 명이 무너진 대구경북으로서는 지금보다 인구가 200만 명 이상 늘어날 부울경이 부러울 뿐이다. 대구경북은 지역내총생산이 160조 원에 불과하다. 2040년에 부울경의 GRDP는 대구경북의 세 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수도권 일극(一極) 체제에 부울경은 당차게 도전장을 던졌다. 지방의 담대한 반란이라 할 만하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행정통합이 유야무야된 대구경북으로서는 부울경메가시티 출범이 부러울 수밖에 없다. 수도권에 이어 부울경이 제2의 블랙홀이 돼 대구경북을 빨아들일까 걱정이 앞선다. 30년에 걸친 노력에다 소속 정당이 다른 광역단체장들이 힘을 합쳐 성과를 낸 것도 대구경북으로서는 경탄할 일이다.

부울경을 바라보며 추락하는 대구경북을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부산·경남 반대로 위천국가공단 설립이 무산돼 발전이 좌초됐던 대구경북은 속이 쓰리다.

6·1 지방선거에서 이변이 없다면 홍준표 대구시장·이철우 경북지사 체제가 들어설 것이 유력하다. 불협화음을 보였던 두 사람이 동반 당선될 경우 어떤 관계를 보여줄지 궁금하면서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협치해야 한다는 주문이 벌써 나온다. 서로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커버해 시너지 효과를 내길 바랄 뿐이다. 두 사람이 선거 후 해야 할 일은 논공행상(論功行賞)이 아니다. 부울경메가시티처럼 대구경북을 아우르는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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