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못지않은 근로환경…대구시, 고용친화기업 모집

대구 대표 일자리 브랜드기업 인증, 최대 2천만원 고용환경 개선 지원

대구 한 기업이 고용친화기업으로 선정돼 근로자 휴게실을 리모델링 한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가 29일까지 '2022년 고용친화기업'을 모집한다.

지난 2016년 시작한 고용친화기업 제도는 고용창출 실적이 높고 복지 혜택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지역 고용환경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57개사가 선정됐으며, 3천70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거뒀다.

대구 고용친화기업은 특히 코로나19로 고용 여건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지난 2020년 대비 2021년 고용인원이 5.6% 증가했다. 또 대졸신입 평균연봉 3천643만원 지급, 평균 복지제도 23종 운영 등 우수한 근로환경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시 고용친화기업으로 선정되면 '대구 대표 일자리 브랜드 기업'으로 인증돼 직원 복지제도와 휴게시설 확충 등 기업당 최대 2천만원 한도의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대학 리크루트 행사 참여와 지상철·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랩핑광고, 고용친화기업의 날(근로자 축제행사) 등의 지원도 받는다.

또 고용친화기업 청년채용 지원사업 등을 통한 인건비 지원, 해외진출 지원, 연구개발(R＆D) 지원 등 각종 지원사업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신청 요건은 ▷대구에 본사 또는 사업장을 둔 기업 ▷상시 근로자 수 30인 이상 ▷대졸 초임 연봉 3천100만원 이상 ▷복지제도 10종 이상 ▷2020년 대비 2021년 고용증가율 2.8%(대구시 평균 고용증가율) 이상 등의 필수요건을 갖춰야 한다.

대구시는 일자리 창출 실적, 기업경영 건전성, 임금수준, 고용친화 근로환경 등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거쳐 7월 중 5개사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대구TP 홈페이지 또는 고용친화기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선 문의는 대구TP 기업지원단 일자리창출팀으로 하면 된다.

김동우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고용친화기업을 발굴·지원해 지역 인재가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 동안 하지 못했던 대학 리크루트 투어, 지역기업 인식개선행사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