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덴버대학생들이 10년째 경주를 방문해 다양하고 독특한 한국 전통문화 체험에 푹 빠졌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경주를 방문한 덴버대학교 정치학과 토니로빈슨 교수 부부와 재학생 등 18명은 첫 날 도봉서당에서 고택 숙박체험을 했다.
둘째 날에는 옥산서원의 세계유산활용프로그램에 참가해 선비복을 입은 채 붓글씨 쓰기, 전통다례, 전통국악 등 조선의 유교문화를 체험했다.
이날 학생들은 서예가의 지도로 처음 경험한 붓글씨에 신기해 하며 부채에 자기 이름을 한글로 적어 한국에서의 기억을 선물로 준비했다.
또 허화열 정가 명인이 제자들의 대금소리에 맞춰 "스승은 스승답게 제자는 제자답게…" 안민가를 부르는 신라 향가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토니로빈슨 교수는 "한국인인 부인 지민선(53) 씨 덕택에 한국을 10년째 찾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서울, 부산, 전주 등을 순회하는 한국 20박 21일 일정 가운데 경주를 가장 좋아 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은 "대학생 1인당 참가비가 600여 만원에 이르지만 10년째 이 행사가 계속될 정도로 인기가 있다"면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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