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北, '호국영웅 초청' 尹에 "먹자판 벌여놓고…철없는 망나니의 지X"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호국영웅 초청 소통식탁' 행사에 앞서 천안함 희생자인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오찬에는 천안함 생존 장병과 희생자 유족, 천안함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 유족, 연평해전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희생자 유족 등 20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호국영웅 초청 소통식탁' 행사에 앞서 천안함 희생자인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오찬에는 천안함 생존 장병과 희생자 유족, 천안함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 유족, 연평해전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희생자 유족 등 20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21일 호국영웅을 대통령실에 초청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이날 '철딱서니 없는 망나니의 지X' 글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용산 대통령실로 호국영웅과 가족들을 초청한 행사를 저격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천안함 피격과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전, 목함지뢰 사건 등 북한 도발에 맞선 호국 영웅 및 가족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매체는 "(윤 대통령이) 먹자판을 벌려놓고는 '북에 천안함 사건에 대한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 그러한 일이 벌어지면 원점 타격으로 대응하면 된다'고 으스댔다"고 비난했다. 이어 '하룻강아지', '죽을 날을 재촉한다', '무모한 대결병자의 추태' 등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동족에게는 대결의 칼을 빼 들며 악착스럽게 짖어대고 상전에게는 꼬리를 저으며 바짓가랑이에 기어드는 윤석열이야말로 희세의 특등 동족 대결광, 극악한 사대매국노"라며 "분노한 온 민족의 준엄한 철추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윤석열 패당이 내든 외교·안보 분야의 국정과제는 실패작으로 공인된 이명박 역도의 '비핵개방3000'의 복사판"이라며 "윤석열의 통치는 곧 사대매국과 동족대결, 민생파탄 시대의 부활"이라고 비꼬았다.

북한은 지난달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관영매체나 고위급 인사를 통한 공식적인 평가는 하지 않았지만 연일 선전매체를 통해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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