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누구나 친환경 전기투자 가능한 플랫폼 ‘모햇’

빈 지붕과 옥상에 태양광발전소 ‘모햇발전소’ 지어 재생에너지 생산
에이치에너지의 모햇, 경북대TP 창업도약패키지 참여로 인지도 ↑

지난 4월 진행된 경북 사업설명회에서 친환경 전기투자 플랫폼 모햇을 설명하는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 에이치에너지 제공
지난 4월 진행된 경북 사업설명회에서 친환경 전기투자 플랫폼 모햇을 설명하는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 에이치에너지 제공

전기를 소비하는 것에서 벗어나 누구나 전기를 만들고 거래할 수 있다면 어떨까? ㈜에이치에너지는 이런 물음에서 시작해 친환경 전기투자 플랫폼 '모햇'을 만들었다. 모햇을 통해 폐쇄적인 전력시장을 혁신하고 누구에게나 재생에너지 기본권을 제공한다는 게 에이치에너지의 비전이다.

모햇은 빈 지붕과 옥상에 태양광발전소인 모햇발전소를 짓는다. 이미 건축된 건물의 빈 공간에 발전소를 짓기 때문에 난개발과 환경파괴 없는 100% 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전력거래소에 판매되며, 수익은 옥상주와 개인 투자자에게 공유된다.

에이치에너지는 지난해 경북대 테크노파크(경북대TP)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참가해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사업 참여로 지원금 1억5천만원을 받은 에이치에너지는 출퇴근길 주요 라디오를 통해 모햇을 알렸다. 꾸준히 진행한 마케팅으로 모햇 서비스를 고도화한 에이치에너지는 2020년 결산 매출액 48억원에서 지난해 115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올해 4월 기준 모햇 가입자는 5천432명으로 누적 투자금액만 140억원에 달한다. 전국 유휴옥상 207곳에서 모햇발전소가 발전 중이다. 모햇을 통해 수많은 개인이 친환경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있다. 모햇은 수도권은 물론 경북, 울산 등 지역사회에서 에너지 자본이 선순환하도록 수익의 일부를 에너지 소외계층에 기부하고 있다.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친환경 전기 그리고 에너지 시장의 혁신'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에이치에너지는 앞으로도 개인과 소상공인이 쉽게 에너지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시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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