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 민선 8기 임기 시작…洪 "3대 도시 대구" 李 "지방시대 주도"

시장실 동인동→산격동으로…조직개편안 1호 결재로 시동
李 안동 충혼탑 참배 첫 일정…도청 동락관서 공식 취임식
홍준표 대구시장 "하늘길 열고 첨단산업 유치해 3대 도시 부자도시 대구 기반 구축"
이철우 경북도지사 "지방시대 주도, 서민행복 이루겠다"

1일 민선 8기 출범을 맞아 홍준표(왼쪽)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각각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안동 경북도청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imaeil.com
1일 민선 8기 출범을 맞아 홍준표(왼쪽)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각각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안동 경북도청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imaeil.com

대구경북 민선 8기가 1일 시작됐다. 임기 첫날 대구경북 광역단체장들은 지방소멸과 경제위기 속에서 '지역 살리기'를 약속하며, 한 목소리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구 혁신의 진원이자 용광로가 될 대구통합신공항 건설과 대구 중흥의 기틀 마련을 위해 미래차, 로봇, 인공지능 등 5대 첨단산업 육성에 집중해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키워준 고향, 힘들 때 손을 잡아준 대구를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김승수·김용판·임병헌·조명희·한무경·홍석준 국회의원, 김범일·이종주 전 대구시장 등 시민 800여 명이 참석했다.

1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제35대 대구시장 취임식이 열린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1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제35대 대구시장 취임식이 열린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 시장은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건설하고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고자 민선 8기 대구시장에 취임한다"며 "'위기 속의 개혁'이라는 화두를 안고, 대구의 대전환과 부흥을 위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만년 꼴찌의 불명예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늘길을 열고 첨단산업을 유치해 3대 도시 부자 대구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구 미래 50년을 설계할 민선 8기 핵심키워드인 '번영', '행복', '글로벌'을 외치는 비전 선포식과 대구시민의 노래를 제창하며 취임식은 마무리됐다.

취임식 이후 홍 시장은 대구시청 동인동 청사에서 산격동 청사로 집무실을 옮기고 사무인수서 서명과 조직개편안 제1호를 결제하는 등 시장 업무에 시동을 걸었다.

1일 오후 이철우 도지사가 안동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1일 오후 이철우 도지사가 안동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난 4년은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세우기 위해 뛰어온 시간이었다면 민선 8기는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열어 새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대전환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력한 투자유치 진흥정책으로 경북을 첨단산업의 왕국으로, 문화예술과 관광의 천국으로 만드는 등 도정 역량을 결집해 지방시대의 길을 주도하겠다"며 향후 도정 방향을 제시했다.

취임식에는 같이 임기를 시작하는 시장·군수와 도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사회통합에 기여한 도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도립국악단 대북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취임 선서, 취임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도지사는 앞서 민선 8기 임기 첫 일정으로 이달희 신임 경제부지사 등 도청 간부 공무원들과 안동 충혼탑을 참배했다. 이어 도청 공무원 노동조합을 찾아 임용장 수여 등 업무를 본 뒤 오후에는 도청 동락관에서 공식 취임식에 참석해 민선 8기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도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에게 축하메세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으로 주민의 행복과 지역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고, 또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민선 8기 취임을 축하하고,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1일 오후 경북 안동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제33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취임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부인 김재덕 여사가 어린이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1일 오후 경북 안동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제33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취임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부인 김재덕 여사가 어린이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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