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대구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수성구 제외)하면서 대구 아파트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그 가운데 눈길을 끄는 곳이 '대봉 서한이다음'이다.
대봉 서한이다음은 지난해 11월 분양에 들어갔다. 침체된 주택 시장을 살릴 것이란 기대를 받았으나 '조기 완판'에 실패했다. 실수요자의 방문과 상담은 지속됐으나 대출 규제, 세제 부담 등으로 인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진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게 분양 업계의 얘기다.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망설이던 실수요자들이 구매에 나서면서 미분양 물량의 판매 속도에 가속이 붙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주말 이 단지에서 10가구가 한꺼번에 예약되기도 했다.
대봉 서한이다음은 조정대상지역 해제 효과를 먼저 누릴 아파트로 꼽힌다. 대구도시철도1, 2, 3호선이 모두 멀지 않다는 게 첫 번째 이유. 3호선 건들바위역, 1·3호선 환승역인 명덕역, 1·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이 인근에 있다.
수성구와 남구 등이 인접해 있다는 것도 장점. 집값이 비싼 수성구에 직장을 둔 수요자가 이곳에 둥지를 틀어도 '직주근접'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도심지에 있어 현대백화점 등 반월당 상권과 동성로 상권과 문화, 의료 인프라를 활용하기 편하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대봉동은 대봉 더샵리비테르, 대봉 서한포레스트 등이 잇따라 공급되면서 새로운 '브랜드 타운'이 조성되고 있다. 단지 뒤쪽에 약 2천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일대가 주거 핵심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도심 아파트 가운데 5억대 아파트로 시세차익을 기대할 만하다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인근 분양권 시세도 작년 7억~8억3천만원(84㎡기준)에 거래가 된 사례가 있어 실거주자뿐 아니라 투자자의 주목도 받고 있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단지는 동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 일조와 환기에도 최적화돼 있다. 사업지가 고지대여서 조망도 좋다. 단지 내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경로당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돼 생활의 수준을 높여준다. 넓은 중앙광장 등 조경에도 신경을 썼고, 어린이놀이터 2개와 유아놀이터를 갖춰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했다.
평면은 전용 67㎡, 84㎡, 99㎡ 등 중소형·중대형으로 구성해 가족 수와 생활양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모델하우스는 북구 침산동 196번지 창조경제센터 맞은편에 있다. 일부 잔여 가구는 분양 마감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을 담당하고 있는 ㈜주안의 김덕환 상무는 "실제 규제 발표 전에도 많은 실수요자들이 방문해 동, 호수를 지정했지만 다가구 문제와 융자 등으로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젠 그때 포기했던 실수요자들의 재방문이 느는 등 주택 구매 심리가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을 받지 않는 67형과 84형 일부 가구는 특히 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워 실수요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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