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한민국 소극장열전 in 대구'가 20일부터 29일까지 대구 한울림소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째인 대한민국 소극장열전은 전국 8개 지역 소극장을 중심으로 한 연극인들의 전국네트워크 행사다. 전국의 연극인들이 상호 교류를 통해 연극 예술적 가치를 높이고 각 지역의 소극장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로 탄생했다.
올해는 대구, 구미, 광주, 춘천 등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전국 4개 극단이 참가한다. 극단 도모(춘천)의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 극단 한울림(대구)의 '못생긴 남자', 극단 푸른연극마을(광주)의 '노인과 바다', (사)문화창작집단 공터다(구미)의 '타이피스트'를 만나볼 수 있다.

◆극단 도모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
만화가 미진의 집에 한 영업사원이 찾아온다. 영업사원 숙희는 능수능란하게 백과사전 판매에 열을 올린다. 미진은 숙희에게 느닷없이 '가정식 백반'을 함께 먹자고 권한다. 식탁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하는 두 사람. 이들 사이에 차츰 묘한 기류가 흐르고, 서로의 눈을 마주보게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김숙종 작가의 희곡으로, 남성 2인극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여성 2인극으로 각색했다.
20일 오후 7시 30분 공연한다. 러닝타임 80분. 중학생 이상 관람가.

◆극단 한울림 '못생긴 남자'
뛰어난 능력에도 형편없는 외모 때문에 회사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는 레테. 마침내 성형을 결심한 레테는 모두가 매력을 느끼는 '꽃미남'으로 새 인생을 시작한다. 승승장구할 것만 같던 그의 인생은 성공한 자신의 외모를 그대로 복제한 얼굴이 하나 둘씩 늘어가면서 벼랑끝으로 내몰린다.
외모 지상주의와 성형을 날카롭게 풍자한 블랙코미디 연극이다. 독일의 희곡작가 겸 번역가 마리우스 폰 마이엔부르크의 대표작이다. 22일 오후 7시 30분, 23‧24일 오후 5시 공연한다. 러닝타임 70분. 중학생 이상 관람가.

◆극단 푸른연극마을 '노인과 바다'
작은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는 노인의 사투를 그린 소설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이 작품이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헤밍웨이 자신의 실존철학과 인생에 대한 정수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헤밍웨이는 이 작품을 통해 스스로 패배하지 말고 세상과 맞서 싸우라고 이야기한다.
소설 '노인과 바다'를 연극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활자로 접하던 이야기를 입체적인 연극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묘미다. 27일 오후 7시 30분 공연한다. 러닝타임 75분. 전체 관람가.

◆(사)문화창작집단 공터다 '타이피스트'
우편물 홍보회사의 타이피스트로 막 취직한 폴은 출근 첫날부터 지각을 한다. 그는 부서 책임자를 자처하는 실비아에게 타이피스트의 삶은 임시직에 불과하며 법대를 졸업하면 성공이 기다리고 있다고 큰 소리를 친다. 홀어머니를 모시고 특별한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던 실비아는 야심만만한 폴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현실에 만족하지 못한 채 일탈을 꿈꾸지만, 자신들이 처한 현실로부터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관객에게 인생의 의미를 묻는다. 미국 극작가 머레이 쉬스갈(1926~2020)의 작품이 원작이다.
29일 오후 7시 30분 공연한다. 러닝타임 60분, 중학생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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