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열린 국제체스대회에서 체스 로봇이 상대 선수인 소년을 공격해 손가락을 부러뜨렸다.
BBC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체스포럼에서 진행된 '인간 대 로봇' 체스 경기에 참가한 7세 소년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에 공개된 당시 현장 영상을 로면 로봇은 소년의 체스말 하나를 집는다. 곧이어 소년이 말을 움직이자 로봇이 갑자기 소년의 손가락을 움켜쥔다. 소년이 손가락을 빼지 못하며 고통스러워 하자 주변 어른들이 도와줬고, 손가락을 빼낼 수 있었다. 이 사고로 소년은 골절상을 입었다.
이 소년은 모스크바 최고의 체스 선수 30인 중 한 명인 체스 신동으로 알려졌다. 소년은 손가락에 석고깁스를 한 뒤 다음 날 다른 경기를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체스연맹 측은 해당 사고가 소년이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로봇이 움직이는 중에는 가만히 기다려야하는데 소년이 움직였다는 것이다.
세르게이 스마긴 러시아 체스연맹 부회장은 "이 로봇은 이전에도 여러 경기를 치렀지만 이런 사고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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