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정보기기 등 핵심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대학 협의체인 '지역혁신플랫폼'이 올해 대구·경북에 생긴다.
교육부는 ▷지역인재 양성 ▷취업·창업 ▷정주(定住)'의 선순환 체계를 만들기 위해 대학을 중심으로 한 지역 산업 생태계 발전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역혁신플랫폼'은 지자체와 지역 대학이 참여해 지역의 첨단·핵심 산업 분야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협의체다. 지난 2020년부터 ▷광주·전남 ▷충북 ▷울산·경남 ▷대전·세종·충남 등 4개 권역에 구축됐고, 올해 지역혁신플랫폼을 설치할 지역으로 대구·경북과 강원 등 2개 권역이 새로 선정됐다.

대구·경북에 생길 지역혁신플랫폼은 경북대와 영남대를 중심으로 각각 전자정보기기와 미래차 전환부품을 핵심 분야로 선정했다. 선정된 핵심 분야에 2027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약 3천억원을 투입, 올해부터 연간 1천140명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대구·경북의 지역 정착률을 6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지역 정착률이란 지역 내 대학·전문대 졸업자 중 그 지역에서 취업, 창업 또는 진학한 학생의 비율을 나타내는 비율로, 지난해 대구·경북의 지역 정착률은 23%에 불과했다.
또한, 올해 지역혁신플랫폼을 통해 대구·경북 내 대학 23곳이 모두 참여하는 '디지엠(DGM, Daegu-Gyeongbuk Multiversity) 공유대학'을 구축하고, 2개 융합 전공(전자정보기기·미래차전환부품)에 전공별 5개 과정을 갖춰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산업계의 요구와 학생 유형(전공·비전공)에 따라 ▷혁신인재 400명 ▷융합인재 500명 ▷실무인재 200명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역발전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와 지역 대학이 협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역 대학에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맞춤형 규제 특례 제도인 고등교육 혁신 특화지역 등을 통해 지역의 위기를 지역이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혁신 인재를 양성해 지역에 정착시키고, 핵심 분야인 전자정보기기와 미래차전환부품 분야의 선도 기술을 개발해 지역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28일 경북대학교에서 경북대·영남대 등 23개 지역대학 총장·부총장이 참여한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혁신플랫폼' 출범식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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