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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살기 위해 리그 1위 '호랑이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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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6시 울산 원정경기…엄원상·바코 주축 전력 위협
대구, 주전 공백·강등권 코앞

지난 4월, 대구FC 이근호가 울산현대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대구FC 제공
지난 4월, 대구FC 이근호가 울산현대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대구FC 제공

프로축구 대구FC가 리그 1위 울산현대 원정을 떠난다. 핵심 전력들의 부재가 예고된 터라, 차포를 떼고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하는 대구다.

대구는 13일 오후 6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현대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K리그 선두를 달리는 울산은 패배와 거리가 먼 팀이다. 올 시즌 단 3번의 패배만 허용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선 무패(2승 3무)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엄원상과 바코를 앞세운 빠른 역습은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무기 중 하나다.

울산을 상대하는 대구는 '이보다 나쁠 수 없는' 처지다. 직전 강원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경기 내내 준수한 수비력을 보였지만 기습적인 중거리 골에 당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대구는 최근 9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갈수록 태산이라, 주전 선수들의 공백까지 겹쳤다. 세징야와 홍정운은 각각 허벅지 근육과 발목에 부상을 당해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 여기에 지난 카드를 받은 이진용, 황재원, 케이타는 경고 누적으로 울산전을 뛰지 못한다.

핵심 전력 절반이 이탈한 채로 리그 최고의 강적을 상대해야 하지만,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한 발짝만 뒷걸음질 쳐도 강등권의 절벽에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구는 26경기 승점 27점으로 9위다. 10위에는 한 경기 덜 치른 김천상무가 승점 26점으로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대구와 김천의 순위가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는 상황. 악조건이지만, 울산을 상대로 승점 1점이라도 얻어내야 하는 이유다.

한편 대구는 울산을 상대로 통산 8승 14무 28패, 최근 10경기 전적 2승 3무 5패로 크게 뒤진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1무 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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