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7일 오전 평안남도 운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당일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오는 22일 실시되는 후반기 한미연합군사연습(한미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보당국은 순항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5일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노력을 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경제·정치·군사적 지원 조치를 제공하겠다는 '담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6월 5일 이후 2개월 여 만으로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 제안 뒤 북측의 첫 무력 시위다.
북한은 올 들어 총 18회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는데 대부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탄도미사일이었다.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북한은 지난해 1월 노동당 제8차 당대회에서 중장거리 순항미사일을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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