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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육사오’ ‘어웨이크’ ‘파라다이스 하이웨이’

영화 '육사오'의 한 장면. 씨나몬㈜홈초이스 제공
영화 '육사오'의 한 장면. 씨나몬㈜홈초이스 제공

◆육사오

감독: 박규태

출연: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의 쟁탈전을 그린 코미디. 로또 1등에 당첨된 말년 병장 천우(고경표). 그러나 순간의 실수로 로또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 버린다. 우연히 남쪽에서 넘어온 1등 당첨 로또를 주운 북한 병사 용호(이이경)는 당첨금이 57억 원이라는 것에 놀란다. 그러나 본인에게는 수령할 수 없는 종이쪼가리일 뿐. 당첨금을 눈앞에서 놓칠 위기에 처한 천우와 로또를 가지고 있는 용호. 여기에 예상치 못한 주변 병사들까지 가세해 57억 원을 둘러싼 쟁탈전이 벌어진다. 서로 으르렁대던 남북의 병사들이 로또의 현금화를 두고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이 관전 포인트. '응답하라 1988', '헤어질 결심'의 배우 고경표가 천우를 연기한다. 113분.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어웨이크'의 한 장면. ㈜엔픽플 제공
영화 '어웨이크'의 한 장면. ㈜엔픽플 제공

◆어웨이크

감독: 이윤호

출연: 임세미, 성지루, 한지원

일면식도 없는 남녀 3명이 성인 사람 1명 정도만 들어갈 수 있는 좁은 공간에 영문도 모른 채 갇히면서 시작하는 밀실 스릴러. 수원에 살고 있는 28세 한소진(임세미), 48세 대전의 이동혁(성지루), 서울에 사는 19세 조혜린(한지원). 도무지 공통점을 찾기 어려운 세 사람이 알 수 없는 공간에서 눈을 뜬다. 서로를 전혀 볼 수도 없고 오로지 벽 너머로 들리는 서로 간의 목소리만으로 자신들의 처지를 알게 된다. 어떻게 잡혀 왔는지, 자신들이 어떻게 해서 이곳에 갇히게 됐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야만 탈출할 수 있다. 이들에게 주어진 유일한 물건은 발신이 중지된 휴대폰이다. 세 사람은 휴대폰 안에서 사라진 기억을 찾을 단서를 발견한다. 75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파라다이스 하이웨이'의 한 장면. 판씨네마㈜ 제공
영화 '파라다이스 하이웨이'의 한 장면. 판씨네마㈜ 제공

◆파라다이스 하이웨이

감독: 안나 구또

출연: 줄리엣 비노쉬, 모건 프리먼

인신매매 범죄를 다룬 스릴러영화. 트레일러를 운전하는 샐리(줄리엣 비노쉬)는 감옥에 갇혀 갱단으로부터 목숨을 위협받는 동생 데니스(프랭크 그릴로)가 있다. 그녀는 동생의 안전을 위해 갱단의 불법 화물운송 요구를 들어주고 있다. 출소를 앞둔 데니스는 마지막 일이라며 샐리에게 쪽지 하나를 건넨다. 이번 물건은 장물도, 마약도 아닌 어린 여자아이였다. 인신매매를 직감한 샐리는 작업을 거절하려다가 동생 생각에 아이를 트럭에 태운다. 의뢰인에게 아이를 넘기려는 순간, 아이가 트럭에 있던 엽총으로 의뢰인을 쏜다. 샐리는 아이와 함께 졸지에 갱단과 미 연방수사국(FBI)에게 동시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극단의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115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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