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시스템을 고민하다가 이용자의 헬멧 착용 여부에 따라 잠금 장치가 제어될 수 있는 앱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탈 때뿐만 아니라 운행 중에도 헬멧이 없으면 바로 킥보드가 멈춰 서게 되는 거죠."
포스코ICT가 개최한 청소년 AI 경진대회에 참가해 자신이 개발한 AI 시스템을 프레젠테이션하고 있는 김희주(부천덕산고 3학년) 학생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포스코ICT 지난 25일 AI 기술을 접목해 환경·안전·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청소년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애플리케이션으로 프로그래밍해 구현하고, 우수작을 시상하는 '2022 AI Youth Challenge'를 개최했다.
전국 중·고교 185개 팀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7개팀은 포스코ICT 소속 AI엔지니어의 코칭을 받으며 7, 8월 아이디어를 구체화해갔다. 멘토링을 통해 시스템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산업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힐 수 있었다는 게 학생들의 얘기다.
여기에다 현장 연구원들과의 잦은 교류를 통해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는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받았다고 했다.
본선에 오른 7개 팀은 평가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1팀), 포스코ICT사장상(1팀), 지능정보산업협회장상(1팀), 우수상(2팀), 장려상(2팀) 등을 각각 받았다.
멘토를 맡은 포스코ICT 최영철 연구원은 "학생들의 열정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하며 새로운 자극을 받아 재미있게 멘토링에 참여했다"며 "그동안 AI 분야에서 쌓아온 재능을 기부해 AI 전문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전해줄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ICT는 최근 아주대학교 대학원과 'AI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학과 대학원 과정에 재학 중인 우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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