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리미트’ ‘썬다운’ ‘노스맨’

영화 '리미트'의 한 장면. (주)더콘텐츠온 제공
영화 '리미트'의 한 장면. (주)더콘텐츠온 제공

◆리미트

감독: 이승준

출연: 문정희, 이정현, 진서연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경찰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 싱글맘 소은(이정현)은 생활안전과 소속의 경찰이지만 생활비를 벌기 위해 궂은일도 마다 않는 생계형 경찰이다. 관할 내에 아동 유괴사건이 발생하고, 실신한 피해자 엄마 연주(진서연)를 대신해 소은이 엄마의 대역을 맡게 되고, 범인과의 협상에 돌입한다. 수사가 미궁에 빠질 순간, 소은에게 의문의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익숙한 목소리의 범인은 대역이 아닌 소은과의 협상을 요구한다. 소은의 아들이 납치된 것이다. 소은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경찰로서, 엄마로서 강렬한 추격을 시작한다. 짧은 러닝타임에 맞게 스피디하게 진행된다. 88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썬다운'의 한 장면. 엠엔엠인터내셔널㈜ 제공
영화 '썬다운'의 한 장면. 엠엔엠인터내셔널㈜ 제공

◆썬다운

감독: 미셀 프랑코

출연: 팀 로스, 샤를로뜨 갱스부르

멕시코 해변에 휴가 온 부유한 영국인의 알 수 없는 일탈이 불러 온 끔찍한 사건을 냉정한 시선으로 그린 영화.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작으로 호평을 받았다. 닐(팀 로스)은 여동생 앨리스(샤를로트 갱스부르), 조카 둘과 함께 영국 런던에서 멕시코 아카풀코 해변으로 휴가를 떠난다. 수영장이 딸린 고급 리조트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던 중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런던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직전, 닐은 여권을 잃어버렸다며 여동생과 조카들만 태워 보낸다. 혼자서 허름한 숙소를 잡은 닐은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긴다. 감독은 어린 시절 보낸 도시 아카풀코가 폭력의 진원으로 변화한 데 충격을 받아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82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노스맨'의 한 장면.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영화 '노스맨'의 한 장면.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노스맨

감독: 로버트 에거스

출연: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안야 테일러 조이

바이킹의 시대인 10세기 숙부를 향한 왕자의 복수극을 그린 작품이다. 셰익스피어 '햄릿'의 모티브가 된 덴마크의 전설적인 인물 암레스의 이야기다. 덴마크의 왕이 아들이 보는 앞에서 삼촌의 손에 죽음을 맞는다. 왕 위에 오른 삼촌은 형수였던 여왕 구드룬(니콜 키드만)을 아내로 맞이한다. 이 모습을 본 어린 암레스는 겨우 목숨을 부지한 채 달아난다. 노예로 성인이 된 암레스(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우연히 만난 기묘한 여인 올가(안야 테일러 조이)의 도움을 받아 서서히 복수의 계획을 실행한다. '더 위치', '라이트하우스'의 로버트 에거스 감독이 연출한 시대극이다. 광활한 대지를 영상에 담았으나, 복수극으로서 스펙터클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작품이다. 137분.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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