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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슬람사원 건립 반대한 주민 2명 업무 방해 혐의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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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건축주 의견 들어본 후 검찰 송치 여부 결정"

지난달 22일 오전 7시쯤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부지로 진입하는 골목 앞에서 주민들이 사원 건립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매일신문 DB
지난달 22일 오전 7시쯤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부지로 진입하는 골목 앞에서 주민들이 사원 건립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매일신문 DB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공사를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건축을 반대하던 주민 2명이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이슬람사원 건립 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80대 주민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30일 오전 이슬람사원 건립 현장에 반입될 모래 위에 드러누워 공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주민들이 집회를 개최하며 건축주와 마찰을 빚은 일은 자주 있었으나 경찰에 연행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주민들은 "오죽하면 이렇게 공사를 막겠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사원 건축주는 공사가 적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에도 주민들이 공사를 막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무아즈 라자크 경북대 무슬림커뮤니티 대변인은 "지난 22일에 이어 30일에도 공사를 이어가려 했지만, 아침부터 주민들이 건축 자재를 반입하려는 걸 막았다"며 "공사를 할 수 있는 상황에도 주민들이 방해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건축주 측의 의견을 들어보고 내부적으로 판단한 뒤 주민들의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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