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메타버스 K-콘텐츠 주도"…정부 공모사업 잇따라 선정

탈춤·유교문화 등 가장 한국적 콘텐츠와 메타버스 융합
정부 공모사업, 하회마을·유교랜드 메타버스 산업 나서

안동시가 지역이 보유한 가장 한국적 콘텐츠를 메타버스에 융합시켜
안동시가 지역이 보유한 가장 한국적 콘텐츠를 메타버스에 융합시켜 '메타버스 K-콘텐츠 산업' 육성에 나선다. 사진은 메타버스로 만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모습.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메타버스 K-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한국의 탈춤과 유교문화 등 가장 한국적 콘텐츠가 풍부한 지역문화 자산을 메타버스와 융합해 윤석열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 가운데 디지털·ICT 분야에 메타버스 산업을 주도해 나간다는 각오다.

안동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2년간 99억원을 들여 하회마을을 중심으로 3차원 공간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2년 지역연계 첨단 CT실증사업'공모도 선정됐다. 유교랜드에 2년간 48억원을 들여 디지털 트윈 기반의 가상공간을 구축하고, AI메타휴먼, LED 스마트미러, 버츄얼 인플루언서를 제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2022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도 메타버스와 함께한다. 축제 현장에서 40대의 VR기기를 통해 가상 현실세계에 들어가 탈춤공연, 탈전시, 체험,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안동시는 좀 더 체계적인 메타버스 산업 육성방안도 마련한다. 5천만원을 들여 '메타버스 콘텐츠 거점화 기본구상 및 거점기관 설립·운영'을 위한 용역을 실시한다.

아울러 민간이 주도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생태계를 육성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산·학·연 통합 메타버스 추진사업단을 서둘러 구성 중이다.

추진단 구성을 위해 지난달 26일 첫 걸음으로 경북도와 경북테크노파크, 한국국학진흥원, 경북콘텐츠진흥원이 참석한 메타버스 콘텐츠 세미나를 가졌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를 가꾸어온 안동이 경북도와 함께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무대의 한국 대표 콘텐츠 리딩 지역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하회마을·도산서원·봉정사·유교책판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도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이 밖에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해 한복·한식·고택,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가장 한국적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경북콘텐츠진흥원·한국국학진흥원·1인창조기업지원센터 등 24개의 문화콘텐츠 창작기업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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